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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선상황실] 국민의힘 '노재승을 어쩌나'…'김구 국밥' 발언 팩트는?

2021-12-09 3 Dailymotion

[대선상황실] 국민의힘 '노재승을 어쩌나'…'김구 국밥' 발언 팩트는?<br /><br />이제 대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.<br /><br />대선이 딱 3개월 남은 상황, 여도 야도 갈 길이 바쁩니다.<br /><br />오늘의 키워드는 '묻고 더블로'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,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대선 후보들의 돈 풀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50조·100조 엄청난 숫자들이 오가는데, 100조 원은 5천만 국민에게 1인당 200만 원씩을 나눠줄 수 있는 돈이죠.<br /><br />거슬러 올라가 보면 시작은 지난달 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25조 원 제안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쯤 지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"새 정부 출범 100일 동안 50조 원을 투입해 정부의 영업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겠다", "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같은 찔끔찔끔 지원은 안 된다"고 액수를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달 말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 제안을 받았고요,<br /><br /> "윤석열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50조 원 지원 약속 저도 받겠습니다. 대선에 당선돼서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읍시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은 50조 원으론 부족하다며 다시 치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(자영업자 생계) 대책 수립하기 위해 한 100조 정도의 기금을 확보하고…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려고 할 것 같으면 비정상적 방법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."<br /><br />김종인 위원장은 작년 4월 총선 때부터 코로나 비상 재원 100조 원 확보를 주장해왔죠. 이재명 후보는 바로 "진심이라면 환영"이라는 입장을 밝혔고, 송영길 대표는 4인 회동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오늘 김종인 위원장, 100조 원 지원은 민주당과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윤 후보가 집권하면 시행할 코로나 대책 방안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사태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어떤 경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인지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고…50조 원을 넘어서 100조 원의 기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…"<br /><br />민주당은 바로, 실천은 안 하고 말만 하겠다 거냐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고작 하루 만에 무책임하게 발을 뺄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목소리 높여 제안했는지 의문스럽습니다. 피해 지원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됩니다."<br /><br />주거니 받거니…민주당은 지금 당장 지원 논의를 시작하자며 추경 편성 가능성을 거론하고,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후 추진하겠다는 방침인데요.<br /><br />25조 원에서 50조 원, 100조 원으로 '묻고 더블로'식 제안이란 비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 제안이 '표퓰리즘' 공방으로 끝난다면 소상공인들은 그야말로 두 번 울어야 할 겁니다.<br /><br />오늘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선대위 영입 인사인 '비니좌'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가 화제였습니다.<br /><br />5.18 폄훼, 재난지원금을 개밥으로 비유한 듯한 SNS 발언이 연일 논란을 빚었고, 그 중 김구 선생이 국밥 늦게 나왔다고 사람을 죽였다는 발언도 있는데요, 팩트체크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노재승 씨가 지난 광복절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입니다.<br /><br />광복절 기념식에 김구 선생은 보이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댓글이 달리자 "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인데요"라고 추가 댓글, 그러니까 대댓글을 달았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왜 그런 글을 썼는지 설명부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(광복절 기념식에서) 그분(이승만 전 대통령)을 제외하고 김구 선생을 추앙하는 것이 저는 너무 못마땅해서 그때 격분한 감정으로 비틀린 감정으로 쓴 거였고…역사적 사료가 공존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노 위원장은 김구 선생이 21세 때인 1896년 일어난 '치하포 사건'을 얘기한 건데요,<br /><br />황해도 치하포의 여인숙에 묵은 김구 선생은 같은 여인숙에 있던 일본인 스치다 조스케를 조선인으로 위장한 일본 군인으로 판단하고 살해했습니다.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5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.<br /><br />노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엔 사료 근거가 있다고 했죠.<br /><br />김구 선생 취조 기록에 나온 얘깁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운영하는 '공훈전사사료관'에서 원문을 찾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"이튿날 밝은 새벽에 조반을 마치고 길을 떠나려 하였는데 점막의 법도가 나그네에게 밥상을 줄 때 노소를 분별하여 그 차례를 마땅히 지켜야 하는데도, 손님 중에 단발하고 칼을 찬 수상한 사람이 밥상을 먼저 요구하자 여점원이 그 사람에게 먼저 밥상을 주므로 마음으로 심히 분개하였다. 그래서 그 사람의 근본을 알아본즉 일본인이므로 볼공대천지수라고 생각되자 가슴의 피가 뛰었다."<br /><br />국밥이란 말은 없고, 김구 선생 본인이 국밥을 늦게 받았다고 추정할 근거는 뚜렷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다른 손님들보다 밥상을 먼저 받았다는 거죠.<br /><br />세 번째 취조에선 왜 살해했냐는 질문에 "국민 된 몸으로써 국모의 원수를 갚고자 원한을 품었으므로 이 거사를 행한 것"이라고 답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인의 신분에 대해선 논란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일본군 중위라고 주장했지만, 일본 측 기록엔 상인으로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노 위원장이 전체 맥락을 보지 않아 해석이 왜곡됐다는 점은 짚을 수 있겠습니다.<br /><br />노 위원장이 자진 사퇴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가운데, 당내에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켜보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생생한 대선 현장 상황은 내일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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